백선엽 장군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공인(公人)의 표본이자 우리 시대 ‘제복의 영웅’입니다.
백선엽 장군님은 창군(創軍) 원로이자, 6.25남침전쟁시 대한민국이라는 신생국가가 존폐의 위기에 처할 때에 다부동전투 승리로 인천상륙작전과 반격의 발판을 만드시고, 평양 선두입성, 중공군의 공세저지, 지리산 공비토벌 등 뛰어난 전공을 세우셨습니다. 또한 전쟁 중에 국군 최초 4성 장군이 되어 두 번의 육군참모총장과 제 10대 합참의장을 역임하셨으며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에 헌신적인 노력을 하여 한미동맹의 초석을 다지신 구국 영웅입니다.
또한 백 장군님은 대한민국 역사의 고비마다 남모르는 고초를 당하면서도 군의 정치참여를 거부하고 오직 군 현대화와 강군을 건설하는 데에만 평생을 바친 참군인이면서도 군에서 퇴역하신 후에는 탁월한 외교관이자 산업근대화의 주역으로 봉사하셨습니다. 더불어 6.25전쟁이 한창일 때 전쟁 고아들을 위해 백선고아원을 설립하는 등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인도주의자이기도 하셨습니다.
따라서, 백선엽 장군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공인(公人)의 표본이자 우리 시대 ‘제복의 영웅’입니다. 백선엽 장군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과 공인정신을 선양하고 계승함으로써 미래의 주역이 될 이 땅의 젊은이들이 올바른 역사인식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.
이에 본인은 평소 존경하는 백선엽 장군님을 기리는 기념재단의 첫 번째 이사장이 된 것에 대하여 무한한 긍지를 느낍니다. 앞으로 우리 재단은 백선엽 장군의 생애와 업적, 국가관 등과 관련한 객관적인 자료들을 널리 알려서 국민들이 왜곡이나 편향됨 없이 인간 백선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학술연구 및 교육·홍보사업 등을 통하여 백선엽 장군의 나라사랑과 인도주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할 것입니다. 더 나아가 이 시대 제복의 영웅이 존경받는 성숙한 사회 풍토 조성에 기여하는 사업들을 전개해 나감으로써 백선엽 정신을 확산하고자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.
아무쪼록, 백선엽장군기념재단에 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. 감사합니다.